본문: 시편 82 편 [아삽의 시]
[말씀묵상]
오늘 시편 82편 1절에 '신들'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하나님'이라고 번역된 단어와 정확하게 같은 단어입니다. 같은 단어로 표현되어 있지만 오늘 시편 7절에서 "사람처럼 죽을 것이다"라고 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신들'은 영원하신 하나님보다 못한 존재입니다. 이 '신들'의 존재가 누구인가에 상관없이 이들은 권위가 부여되어 사람들을 심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신들'의 재판은 공의롭지 못하여 가난한 자와 고아를 보호해야할 의무를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지 못하며, 마치 세상이 자기 소유인 것처럼 군림하였습니다. 오늘 시편에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회' 혹은 '신들의 모임'을 열어 2절의 말씀처럼 언제까지 불공평한 심판을 하며 악한 이들의 편에 서 있겠느냐 하시며 그들을 책망하실 것입니다. '신들'이면서도 사람들 앞에 마치 유일하신 '하나님'처럼 군림하던 그들을 하나님께서는 이 모임에서 진정으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유일하신 '하나님'의 자리에서 '하나님'처럼 행세하며 우리에게 모든 영광과 시간과 노력을 바치도록 요구하는 '신들'이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사로잡혀 있다면 이 '신들'이 우리 안에서 유일하신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시편의 '신들'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을 받은 자들은 모두 '신들 (우리말성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10:34-35). 즉 오늘 시편에서 '신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해 공평하게 재판하고 악을 미워해야할 의무가 있는 모든 자들입니다. '하나님'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재판장'으로 번역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모든 '신들'에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갈 것을 요구하십니다. 불의한 '신들' 즉 '재판장'들은 유일하시며 진정한 재판장되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로서 이 악한 세대에서 진정한 하나님께서 누구이신지 옳게 분별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세상에서 소외되며 복음과 멀리 떨어져 있는 이들을 외면하고 하나님의 뜻을 멀리하는 이들의 편에 서 있는 거짓 재판장의 자리에 앉지 않게 하시며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며 세상과 구별된 주님의 자녀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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