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84 편 [고라 자손의 시, 인도자를 따라 깃딧에 맞춘 노래]
[말씀묵상]
고라자손은 성전에서 찬송을 부르며 성전의 문지기로 수종들던 그룹이었습니다. 오늘 시편은 그들이 주의 전에 거하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찬양하는 시이기도 하며 또한 절기 순례자들이 주의 전으로 향하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노래하는 시입니다. 하지만 오늘 시편은 어떤 장소에 국한된 성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늘 시편 5절에 나오는 '시온의 대로' (혹은 대로) 그리고 6절의 '눈물 골짜기'는 문자적으로 어디라고 지정할 수 있는 그런 길과 장소가 아닙니다. 그것은 주를 사모하고 갈망하며 주께 힘을 얻는 이들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며 골짜기입니다. 눈물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많은 샘' (혹은 샘) 도 이스라엘 어느 지명에만 있는 그런 샘이 아닙니다. 이 샘 역시 눈물로 씨를 뿌리며 주의 전에 거하기를 사모하여 순례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샘입니다.
이스라엘에는 긴 건기가 있습니다. 6절의 *'이른 비'는 오랜 건기 끝에 내리는 비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랜 목마름으로 길을 걷는 순례자들에게 이른 비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이른 비'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의 뜻은 '선생님'과 같습니다. 이른 비로 덮어주시는 축복은 바로 순례의 길을 말씀으로 덮어주시는 은혜가 될 것입니다. 그의 마음에 시온으로 향하는 대로가 있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게 하시지만 그 눈물을 골짜기를 많은 샘으로 이른 비로 채워주시며 마침내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나타날 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세상이 모르는 가운데 눈물 골짜기를 지나가실 때에 하나님께서 많은 샘과 이른 비의 축복으로 그 길을 채워주심을 경험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절기로 보면 보통 7대 절기 마지막에 있는 시기입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 오늘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주의 궁전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의 천 날보다 낫고 악인의 편한 집에 있는 것보다 주의 전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마음에 심어놓으신 시온의 대로를 따라 주께서 계신 시온을 바라며 오늘도 우리의 눈물 골짜기를 걸을 때 주의 이른 비와 많은 샘의 축복을 경험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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