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스가랴 9:9)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2020-09-10 저녁 묵상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519
  • 20-09-10 21:16

본문: 시편 87 편 [고라자손의 시, 곧 노래]


[말씀묵상]

오늘 시편은 시온의 시편, 즉 하나님의 도성에 대한 시편입니다. 4절에 나오는 라합은 여호수아에서 나오는 기생 라합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애굽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바벨론과 애굽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나라들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나라들입니다. 이어 등장하는 블레셋, 두로, 구스 (에디오피아)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시편에서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멀리하던 나라들이 하나님의 도성, 시온에 들어올 수 있는 자들로 '등록' (혹은 기록) 되는 장면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6절).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불렸던 나라들이 시온으로 올라오는 장면은 다른 곳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며 성경의 주요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나라에 대해 그들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으며 그들이 하나님의 성으로부터 나왔다라고 말하게 된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4-5절). 시민권은 바꿀 수 있지만, 사람은 한 번 태어난 장소를 바꿀 수 없습니다. 87편에 나오는 나라들의 변화는 인간으로서는 가능한 변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즉, 어느 누군가가 나는 두 곳에서 동시에 태어났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를 아는 자로 등록 혹은 기록될 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도성에서 났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오늘 시인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이런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도로 주와 함께 다시 태어나게 하시는 중생의 변화를 말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시편은 교회의 시편입니다. 1절에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다고 말씀하신 것을 대부분 영어 번역본에서는 '주께서 세우신 성 (city) 이 성산 (거룩한 산)에 있다'고 번역했습니다. 교회는 바로 주님께서 세우셨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을 멀리 떠난 나라와 민족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하게 될 지 우리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 고라자손에게 허락하신 이 찬송시를 묵상하는 우리는 불가능해보이는 그 기적같은 일들을 다시 선포하며 그 날을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선포에 동참하여 하나님의 도성을 꿈꾸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주님, 주를 아는 자로 나를 변화시켜 주신 그 감격을 오늘도 새롭게 하소서. 오늘 87편의 찬송시를 주님 앞에 믿음으로 올려드리며 고집스럽고 악한 민족과 열방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실 그날을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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