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90 편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말씀묵상]
시편 90편은 *제4권에 포함된 제일 첫번째 시편이며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시입니다. 오늘 시편은 광야 40년 고난과 은혜의 행군을 이끌었던 모세의 생애를 생각하며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시인은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사람의 인생은 너무나 덧없고 짧은 인생이며 잠깐 피었다가 사라지는 꽃과 같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감당할 수 없음을 호소합니다. 광야 길의 짧은 인생은 너무나 빨리 흘러가고 수고과 슬픔이 가득하니 하나님께서 어서 진노를 거두셔서 이제까지 겪은 모든 눈물과 아픔만큼 기쁨으로 채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람의 인생은 들의 풀과 같이 짧지만 시인은 인생의 허무함에 머물고 있지 않습니다. 시인은 날 계수함의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12절). 삶이 덧없으며 짧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지엽적인 것에 덜 얽매이고 더 중요한 삶의 이슈에 집중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생의 허무함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날 계수함의 지혜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계속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세웠다고 생각한 것은 모두 변하거나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전도서에 전도자가 말씀한 해 아래 인생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그 어떤 지혜도 무색해 보이고 우리가 하는 일들이 무가치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오늘 시인은 우리 손이 행한 일을 견고히 하소서라고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소소한 작은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시고 견고히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시인은 고백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동안 이룬 업적들, 기쁨과 슬픔 모두 후대 사람들은 기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주어진 물 한 그릇에 대해서도 결코 상을 잃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합니다 (막 9:41). 아무리 세상적으로 대단한 일도 허무하게 되고 아무리 보잘 것 없어도 상을 잃지 않는 일로 바꾸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기억하며 믿으심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1-41편 제1권
42-72편 제2권
73-89편 제3권
90-106편 제4권
107-150편 제5권
[기도제목]
- 우리에게 날 계수함을 가르치소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모든 것이 헛됨을 고백하며, 모든 것에 의미를 더하시며 우리 손의 행한 일을 견고히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확신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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