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91 편
[말씀묵상]
오늘 시편 91편은 표제가 없고 시인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부르며 시작하는 시편과 달리 시인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거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향하여 선포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의지하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악인들이 당할 보응들, 여러 재앙들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지켜주시기를 기도하며 축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지나가는 판데믹과 오늘 말씀에서 반복되고 있는 전염병을 동일선상에서 놓을 수 있는가라는 부분에는 좀 더 분별과 지혜가 필요하지만, 하나님을 피난처 삼고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우리 모든 주의 성도들은 오늘의 시편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며 축복하면 좋겠습니다.
시인의 축복의 시에 이어 하나님께서 다시 그들을 향한 축복의 말씀을 선포하며 91편이 마무리됩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시편은 축복 중의 축복의 시편입니다. 한가지 놓치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건지시고 구원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즉, 오늘 축복의 말씀은 고난과 환난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선포된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시편을 영적인 시각에서 바로 읽지 않으면, 육신의 축복과 보호만을 말씀하시거나 성도들은 어떠한 환난도 지나가지 않는다는 것으로 읽기 쉽습니다. 오늘 시편과 관련해서 말씀이 의도된 것과 다르게 사용되는 단적인 예는 바로 오늘 시편 11-12절을 사탄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하는데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마귀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라고 말합니다 (마 4:6). 이유는 말씀에 '기록되었으니' 였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그의 사자들을 명하셔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과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하나님이시며 유일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지키심은 분명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사용하였습니다. 오늘 이 시편의 말씀 자체가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코로나로 뛰어드는 것도 아니며 젊은 사자와 뱀과 같은 악한 세력을 분별하지 않아도 무사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시편의 15절의 말씀대로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이 시험과 환난을 지나갈 때에 함께 지나가시며 결국 그들을 구원해 주실 것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의 모든 축복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님들과 함께 하실 때에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께로만 피하여 우리 주님을 요새삼고 방패삼아 참된 만족을 경험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오늘 시편의 말씀의 축복의 은혜를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내려주소서. 우리를 주님의 은밀한 곳에 숨겨주소서.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