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93 편
[말씀묵상]
오늘 시편 1절의 "여호와께서 다스리신다"라는 선포의 메시지에서 '다스리신다'라는 단어는 '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영어역본에는 "여호와께서 왕이십니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본래의 의미에서 '왕'은 '다스리는 자'이며 '다스리는 자'는 '왕'이기에 그 차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아보입니다. 또한 현실에서의 딜레마는 왕이라도 다스리지 않거나 못할 수 있으며, 다스리는 자도 왕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편의 시인은 그런 차이가 없는 본래적 의미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선포하기 위해 영원부터 계시는 하나님의 보좌는 '견고'하다고 선포합니다 (2절).
실로 하나님의 나라의 견고함은 우리가 세상에서 마주하는 통치자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독재권력으로 아무리 권위와 폭력을 휘둘러도 내일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나약한 권력이며 수 많은 나라를 정복한 정복자의 죽음도 순간이라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 권력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3-4절 말씀입니다. 시인은 큰 물이 그 높이를 더하고 그 물소리를 높이며 있다고 말씀합니다 (3절). 오늘 시편에서 하나님과 비교되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많은 물소리'와 '큰 파도'입니다 (4절). 어렵고 부당해보이는 현실들, 관계의 어려움들, 영적인 공격들의 파도와 소리가 하나님의 말씀의 소리를 덮어버리려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현실 속에서 많은 물소리와 바다의 큰 파도가 자신을 덮쳐올지라도 하나님은 그 모든 것보다 크신 하나님이신 것을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4절). 세상의 모든 소리와 파도는 지나가도 하나님의 말씀은 지나가지 않고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코로나 소음과 파도는 지나가도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오늘도 시인을 통해 말씀하신 확실한 주의 말씀과 증거를 붙들고 나아가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견고한 주의 보좌로 나아갑니다. 오늘도 밀려오는 거친 파도와 많은 소리들에 압도되지 않고 이것들보다 더 크시고 견고하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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