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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저녁 묵상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467
  • 20-10-08 22:21

본문: 시편 104편 25-35절


[말씀묵상]

오늘은 시편 104편을 끝까지 묵상하겠습니다. 104편은 창조의 시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신 창세기의 기사를 이 한 편의 시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오늘 시인은 창조가 하나님의 사역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선명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자들에게 세상은 하나님 없이 그저 스스로 돌아가는 정교한 시계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시인은 사실 피조물이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기다리고 있으며 하나님의 채우심으로 인해 만족하고 있다고 노래합니다 (27절). 시인은 또한 하나님의 창조사역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 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 (혹은 호흡) 을 보내셔서 땅을 새롭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30절). 그 뿐 아니라 호흡을 그들에게서 거두어 가십니다 (29절). 하나님께서는 영원함을 이 땅 가운데 두지 아니하셨습다. 왜 그런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피조물이 영원함을 사모하며 바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피조물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잠깐 존재하다 무의미하게 없어지도록 지음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을 항상 바라보시며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말씀하시며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며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그 기쁨을 함께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그 지으신 피조물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실 뿐 아니라 피조물로 인해 기뻐하신다고 시인은 선포합니다 (31절). 온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나로 인해 기뻐하시기도 근심하시기도 하십니다. 우리가 사라져도 우리가 무엇을 해도 관심이 없으신 그런 주님이 아니라 우리의 발걸음을 주목하고 계시는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피조물인 우리는 어떻습니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우리에게 주셔서 하나님을 찾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묻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 먼저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하나님을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믿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주의 백성들은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거나 하나님께서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 슬퍼할 수 있습니다. 

현대 과학은 하나님을 지워버리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만물의 현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다고 봄부림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우연히 존재되었고 베터리처럼 시간지나고 기능이 다하면 사라지는 물질로 전락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도록 원하시지도 않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영을 주심으로 살아있는 존재이며 하나님과 영으로 긴밀하게 교통하도록 지음받았습니다. 

오늘 시편은 마지막으로 악인의 운명에 대해 언급하며 맺어집니다 (35절). 하나님이 없다고 외치는 자들은 결국 그들이 말한대로 무의미함으로 살다가 무의미함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창조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뜻에 반대로 가려고 몸부림치는 이들의 결국입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창조 시편은 기쁨의 시편이자 경고의 시편입니다. 

마음에 주님이 없는 이들은 살아도 무의미함과 무시무시한 싸움을 하며 무의미하게 사라지는 것도 두렵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무의함과 공포가운데서 지금의 시기를 지나갈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그 무의미함과 공허함에서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어느 상황에 처해있어도 허무하지 않고 기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작은 기도도 기뻐하시는 하나님때문입니다. 주님 때문에 주님만으로 기뻐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나를 지으신 주님, 내 안에 계시며 내 기도에 귀 기울이시는 주님, 주님만이 내 기쁨, 내 만족이라 고백하게 하여주소서. 무의미함과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주님 품에 거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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