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106편 1-27절 (48절 중에서)
[말씀묵상]
'할렐루야'로 시작해 (1절) '할렐루야'로 끝나 (48절) '할렐루야 시편'으로 알려진 106편은 제4권의 마지막 시편입니다. 감사로 시작하여 찬송으로 끝나는 면에서는 105편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106편은 감사의 이유가 105편과는 매우 달라보입니다. 시편 105편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로 가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영원한 언약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붙들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취가 함께 하는 백성이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그런데 106편에서 볼 수 있는 이스라엘은 안타깝고 '몹쓸' 백성입니다. 열가지 재앙의 기이한 일을 목도하고도 기억하지 아니하고 홍해 앞에서 다급해져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7-8절). 만나로도 채워지지 않는 그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을 시험하고 (14-15절) 하나님께서 세우신 리더들을 모함하고 반역하였습니다 (16-18절). 금송아지 사건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섞어질 것과 바꾸었습니다 (19-20절).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과 큰 행사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정탐꾼의 보고를 더 신뢰함으로 끝없이 또한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불신하였습니다 (24-25절). 시인은 불순종의 기록은 계속되지만 다 마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흩으실 것에 대해 더합니다 (27절). 시인이 사용한 흩으심이란 표현은 레위기 26장에 나오는 흩으심과 같은 히브리어 단어입니다 (레 26:33). 레위기 26장은 이스라엘이 청종하지 아니하면이라는 표현이 반복되면서 결국 흩어짐에 대한 하나님의 메시지로 연결되는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청종하지 아니하고 또 청종하지 아니하고를 계속 반복하여 결국 흩어짐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레위기 26장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불순종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깨닫고 마음이 낮아져 죄의 대가를 기쁘게 받는다면 하나님께서 그 영원한 계약을 기억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레 26:41-42). 오늘 시편의 시인 그리고 함께 이 시편을 고백하며 선포하는 이들은 우리가 조상들처럼 범죄하여 사악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라고 하며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6절). 그리고 과거의 그들처럼 깨닫지 못했고 기억하지 못했다고 하나님께 고백하고 있습니다 (6-7절). 회개하고 낮아진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회개와 감사의 시편입니다. 우리 삶 가운데서도 몹쓸 역사가 은혜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을 것입니다. 깨닫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하고 온갖 욕심으로 금새 채워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의 것으로 가로채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인정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고 우리의 생각으로 채우는 우리의 몹쓸 역사를 하나님께서는 흔들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깨닫게 하신 사건들, 마음을 낮추신 사건들을 뒤돌아보며 감사와 찬송으로 나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말씀 속에 있는 불순종의 모습들이 우리의 모습이 아닌지 돌아보게 하소서. 깨닫게 하시고 마음을 낮추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몹쓸 역사에 충만하게 하소서.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