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106편 28-48절
[말씀묵상]
'할렐루야'로 시작해 (1절) '할렐루야'로 끝나 (48절) '할렐루야 시편'으로 알려진 106편은 제4권의 마지막 시편입니다. 오늘은 시편 106편 28절부터 마지막절 (48절)까지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앞부분에 이어 몹쓸 백성으로의 기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압여인들과의 간음사건과 우상숭배 (28-29절; 민 25), 모세마저 가나안에서 제외된 므리바의 사건 (32-33절; 민 20),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던 가나안 정복사건을 되짚어갑니다 (34-36절). 그들의 불순종은 마침내 하나님의 진노를 산 가나안 족속들의 모습처럼 되고 있었습니다. 자녀를 그들의 악귀들에게 희생제물로 바쳐 그 땅을 죄로 물들게 하여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를 샀습니다 (37-38절). 이로인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소유된 백성을 미워하셨다고 시인은 말합니다 (40절). 원수들의 손에 넘기시고 건지시를 반복하셨으나 교묘히 거역하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41-43절).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그들을 기억하사 그 크신 인자하심을 따라 진노에서 뜻을 돌이키시고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44-46절). 45절에서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사'라고 할 때 이 단어는 '후회'하거나 '마음을 바꾸었다'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민수기에서 발람의 예언에는 하나님께서 인생이 아니시기에 후회함이 없다고 선포된 말씀이 있습니다 (민 23:19). 이 구절은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며 식언하고 말한 바를 후회하는 인생이 아니다라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단어이지만 주어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비록 이스라엘은 자신의 욕심과 죄악에 따라 후회하며 뜻을 바꾸기를 반복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절대 끊어지지 않는 언약적 사랑, 즉 그 인자하심 때문에 진노하심을 긍휼하심으로 바꾸십니다. 하나님의 후회함과 뜻을 거두심은 결국 하나님의 변함없는 인자하심을 인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심도, 미워하심도, 이방인에게 넘기심도 모두 그 인자하심 때문입니다. 시인은 이제 주의 백성의 흩어짐을 거두시며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을 간구하며 찬양으로 시편을 마무리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불순종의 역사 가운데 흩어짐으로 끝난 영역이 있는지 돌아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며 나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주님,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인자하심이 크고 놀랍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흩어짐 가운데에 있는 우리 인생도 놓치 않으시는 은혜를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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