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63 편 [다윗의 시, 유다 광야에 있을 때에]
본 시편은 다윗의 시로써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유다 광야로 쫓겨나갔을 때에 하나님의 보호를 간구하며 지은 ‘비탄시’ 입니다.
[말씀묵상]
(1-4절) 궁정 대신 황량하고 거친 광야의 한복판에서 외롭고 두려운 다윗의 영혼은 마치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모습입니다. 주를 찾기에 갈급한 심령이 된 것은 비록 거룩한 상징들이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 있지만 성소에 있었던 때처럼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한 것임을 알게 합니다. 광야에서 고통과 시련이 매번 같은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다윗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기에 메마른 광야에서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매 순간 기도를 선택했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던 과거를 기억함으로 다윗은 자신이 기대하는 은혜를 간구하며 열렬히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전에 왕의 신분이였던 다윗이 도망자가 되어 광야에서 피난처를 찾아 헤매일 때 그의 영혼과 몸을 숨길 곳은 언제나 주의 날개 그늘아래였다고 고백합니다. 세상사람들은 생명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지만 다윗은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귀하고 좋기 때문에 평생에 나의 입술이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기도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생명과 평안이 주의 주권에 속하였고 이미 영생을 얻은 자로 현재를 살아갑니다. 살아있는 동안 주를 찬송하기 위해 생명을 구하는 다윗의 갈망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5-8절) 대적들에게 쫓김으로 불안한 밤에 침상에서 밤새워 하나님께 간구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고백합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형편도 아니지만 배부른 것처럼 만족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부르짖는 자의 갈급한 영혼을 사랑과 위로로 만족케 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평생 송축할 분이십니다.
(9-11절) 생명을 위협하는 악한 자들은 칼의 세력에 넘어지고 승냥이의 먹이가 될 것이지만, 차라리 죽음 가운데서도 주께 피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인자로 인해 즐거워하고 자랑할 것이라고 이미 승리를 얻은 듯 노래하며 선포합니다.
[기도제목]
- 아들의 반역으로 광야로 내몰린 다윗은 비탄의 시를 시작하지만 결국 찬양과 선포의 시로 바뀌듯이 우리 인생의 여정 길에서 비탄의 시가 찬양과 선포의 시로 바뀌는 주의 백성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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