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70 편 [다윗의 시로 기념식에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말씀묵상]
시인은 지금 하나님께서 속히 오시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도 아니고 당장 오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자신이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5절). 시인이 당한 고난 때문에 그가 이렇게 기도하는 것일까요? 만일 그렇다면 고난이라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싶어하는 우리의 생각은 바뀌어야 하는 것일까요? 가만 생각해보면 고난 가운데 수많은 신앙의 고백이 나오지만 고난 자체가 답일 수는 없습니다. 신을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은 시인이 처한 상황과 같은 일들을 보며 선하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고난은 이렇게 무신론자들의 좋은 핑곗거리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많은 신앙인들은 인생의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로 인해 해결책을 찾아 하나님께 간절히 나아가지만 우리의 문제들은 요지부동 여전히 그 자리에 버티고 있어 우리를 좌절케합니다.
오늘 시편의 시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4절). 하나님을 간절하게 찾게 된 문제와 씨름하다 보니 어느새 하나님과 씨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야곱이 밤새 씨름하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었음에도 에서는 반드시 지나가야 할 산이었습니다. 이처럼 기도로 씨름하는 성도들은 변하지 않는 냉혹한 현실의 고난을 지나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고난의 상황을 통해 문제 뒤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하나님을 만난 성도들은 오늘 시인처럼 문제의 해결됨을 인해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문제와 상관없이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며 크신 하나님을 찬양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고난의 길 한 가운데를 지날 갈지라도 우리로 주를 보게 하시고 주님으로 인해 기뻐합니다라고 고백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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