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71 편 1-24절
본 시편은 저자가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70인역에 의하면 다윗의 시로 기록 되어져 있으며 많은 학자들도 압살롬의 반란시기에 기록된 다윗의 시로 보고 있습니다. 저자가 누구였든 간에 본 시편의 저자가 노년에 이르러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지은 시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씀묵상] 1-13절
다윗은 인생의 황혼 녘에 이르러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지내온 과거의 구원의 일들을 회상합니다. 파란 만장하고 변화 무쌍하며 원기 왕성했던 젊은 날부터 이제까지 함께 하신 구원의 주님이 앞으로 남은 여생에도 반석과 요새가 되어 주실 것이라고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다윗을 해치고자 기회를 엿보던 악한 자들은 이제 그가 늙은 데다가 병까지 겹치자 그 병이 하나님의 진노의 형벌로 내려진 것이라고 모함하며 하나님이 그를 버렸다고 위협합니다. 이처럼 사탄의 속성은 사람이 약해질 때를 엿보다가 무너뜨립니다. 그러나 다윗은 온갖 비난의 화살이 날아올 때 피난처 되신 주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였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고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이 계속 되기를 소망해야 할 것입니다. 악인들이 수없이 많은 비방과 악행으로 무너뜨리려 할 때 마다 다윗은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가 하나님 한 분 이시라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항상 나의 소망이시라”고 찬양의 고백을 드립니다. “하나님이여! 나의 도움이 주께 있나이다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라며 멈추지 않았던 애절한 그의 간구는 고난의 삶 속에 서 이루어진 고백적 기도로 보입니다. 운명이 기울어 가던 때에도 그의 초점은 항상 구원자 되신 주님에게 꽂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파란 만장한 인생을 경험한 노년의 다윗의 지혜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힘들고 연약하고, 병들었을 때, 어느 때 이든 간에 평생에 주님을 바라보며 무릎 꿇었던 신실한 기도자의 삶이 바로 그 것입니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한 탐욕과 위선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이 자기를 구원해 주실 것을 간절히 간구하는 삶의 기도가 능력이 있음을 말해 줍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인생의 고통을 축복으로 바라보며 믿음의 여정을 걸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평생토록 하지만 젊어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신앙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연수보다 구원받은 자로서 십자가 구속의 은혜에 감사하며 고난과 시련의 때에도 주님을 만난 자의 진솔한 신앙고백이 필요한 때 인 것 같습니다.
[기도제목]
- 주님, 평생에 구원의 주님만을 신뢰하며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심령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시련과 고난의 때에 피난처 되신 주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주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은혜를 누리고 전하는 복 된 인생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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