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74 편 [아삽의 마스길]
[말씀묵상]
시인에게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인 성소가 원수들에게 철저히 파괴되고 하나님께서 예배하는 회당이 모두 불살라 없어진 사건이 있었던 것입니다. 멧비둘기와 같이 힘없고 연약한 백성들은 무자비한 짐승에게 던져졌는데도 하나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고 계시다고 시인은 말합니다. 성소의 파괴는 시인에게 크나큰 절망으로 다가왔고 하나님께서 이제 그의 백성을 완전히 영원히 버리신 것으로 다가왔습니다. 문제가 너무 커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고 기도할 힘조차 없을 때 드려진 기도의 시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인이 드린 기도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기억하시기를 간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옛부터 그의 백성의 왕이셨음을 고백합니다. 창조의 하나님께서 세상의 질서와 경계를 지정하시고, 구원의 하나님께서 큰 능력으로 바다를 갈라 그의 백성을 애굽에서 얻으셔서 속량하시고 광야 한 가운데에서 만나로 먹여 주의 기업 삼으신 백성을 기억하소서 라고 시인은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시인은 가난하고 궁핍한 그에게로 영구히 파멸되어 희망이 없어보이는 그 곳으로 하나님께서 발걸음 옮기셔서 다시 주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간구합니다. 오늘 시편은 기도할 수 없을 때가 바로 기도 할 때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시편입니다. 기도하실 때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볼 수 있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주님, 우리를 택하여 구원하심을 기억하셔서 우리의 황폐한 터전으로 발걸음을 옮기소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셔서 다시 찬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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