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77 편 [아삽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의 법칙에 부르는 노래]
[말씀묵상]
오늘 시편에는 시인의 신음과 번민이 그대로 들어나 있습니다. 환난 가운데 손을 들고 물에 빠져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간절히 기도하지만 아무런 전환의 기미도 보이지 않을 때,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의심과 온갖 걱정이 시인을 사로잡았습니다. 언제나 함께 하실 거라 굳게 믿었던 하나님께서 이렇게 기도해도 상황을 변화시켜주시지 않는 것을 보니 이제 영원히 그를 버린 신 것 같습니다.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시인은 마치 떼를 쓰는 어린아이처럼 하나님께서 구해주시지 않는다면 어떤 위로도 받지 않겠다며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수 많은 질문들 끝에 시인은 드디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였습니다. 시인은 거대한 바다의 물이 주를 보았고 또 하나님을 두려워하였다고 말합니다. 시인의 인생가운데 통제할 수 없는 문제와 같은 두려운 물이 하나님을 보고 떨며 그 깊음이 진동하였으며 하나님께서는 그 가운데 길을 내셨습니다. 시인이 불가능 가운데 주의 길이 있는 것을 보며 시인의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고백하면서 시는 마무리됩니다. 우리는 물을 보고 떨고 있지만 물은 우리 하나님을 보며 떨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우리를 떨게 하지만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을 보며 떨고 있습니다. 주의 길을 바다에 있다고 기도한 시인처럼 하나님의 길을 보게 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주의 곧은 길이 바다 깊은 곳에 있었는데도 주님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고 주님을 원망하고 불평을 하고 있었던 저희를 긍휼히 여기시고 불가능과 어려움을 관통하는 주의 곧은 길을 따라 걷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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