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스가랴 9:9)

본문: 시편 78 편 56~72절 [아삽의 마스길]

[말씀묵상]

시편 78편 전체는(1~72절) 예배의 중심지가 실로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진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 가운데 세우신 실로의 장막에서 떠나심은 (60절) 하나님께서 유다지파를 택하시며 시온 산을 세우심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한 사건이며 당신의 백성들에게 분명하게 교훈하시며 당부하시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버리심과 옮기심의 역사입니다. 영원히 성실하시며 변치않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 성도들은 때로는 하나님께서 떠나심과 옮기심에 대해 당혹할 때가 있습니다. 비록 우리는 그 두 가지를 종종 반복하면서도 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떠나심과 옮기심이라는 주제에 출애굽의 역사를 시인이 상기시키는 이유가 있습니다. 출애굽의 역사는 큰 권능의 이적의 역사임에 틀림없지만 분명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거듭 시험하고 믿음도 정함도 없어 하나님을 끝없이 노엽고 근심하게 하는 백성을 향해 오래참음과 달램과 훈계가 권능이라는 동전의 이면에 존재한 큰 은혜의 역사였다는 사실입니다. 즉 오늘 시인은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심으로 함께 하셨으며 버리심과 옮기심 또한 그 가운데 강팍하고 굳어진 마음에 고통으로 촉구하시는 메시지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베소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셨듯이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라 하시며 그렇지 않으면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말씀하십니다. 실로에서의 옮기심은 우리인간이 흔히 범하는 포기와 쉽게 변하는 마음이 아니라 온전케하심을 포기하지 않으시며 다윗의 순종을 기뻐하시며 영원한 메시야의 나라를 약속하신 하나님의 역사의 과정 중 하나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교훈과 책망과 힘주심을 경험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오래참으시며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심이 우리 사람처럼 가볍지 아니하시고 언제나 동일하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이 때로는 우리생각과 같지 않아도 끝까지 신뢰함으로 따라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