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31 편 9 - 24 절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말씀묵상]
시인의 세계는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대적자는 말할 것도 없고 이웃에게도 멸시의 대상이 되어 가까운 친구 뿐 아니라 지나가는 낯선 사람조차 자신을 피해가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두 가지 감정으로 시인에게 다가왔습니다. 깨진 그릇 같이 쓸모없어 버려지고 잊혀져 버린 존재, 즉 무가치함과 존재감의 상실입니다. 다른 하나는 수많은 비방과 공격으로 인해 사방을 둘러친 위협과 두려움의 엄습입니다. 멸시와 조롱이 되어버린 시인에게는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아무런 근거가 없어 보입니다. 욥의 아내의 말처럼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라는 말을 듣고도 남을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인이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그치지 않고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응답하셨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인생의 시간, 즉 그의 앞날이 주의 손에 달려있음을 선포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에게 쌓아두신 은혜가 크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이 알 수 없는 은밀한 피난처를 시인에게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여호와께 피하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로 인해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가운데에서도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쌓아두신 크신 은혜를 고백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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