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스가랴 9:9)

에스더 시리즈 (2)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에스더 2:5-7

에스더 2장은 많은 여인들 가운데 에스더가 왕후로 책봉되는 과정의 내용입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에스더 삶에선 여러 사람들을 통해 그녀를 돌보시고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들이 있었습니다. 유대인이자 에스더의 사촌인 모르드개는 부모가 없는 에스더를 양녀로 삼고 양육하며, 궁궐에서 보낸 후에도 조언자로써 계속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에게 적대감이 존재하던 시대 상황속에, 모르드개의 조언으로 에스더는 유대인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궁중 관리자인 헤개는 에스더의 조력자가되어, 다른 여인보다 에스더에게 더 호의적으로 대해 주었습니다. 에스더는 왕의 은총을 받기위해 기교나 술수를 부리거나 지나친 치장을 하지 않았으며, 헤개가 정해준것 이상으로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왕이 모든 여자들 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여 그녀가 왕후가 되고, 그녀를 위해 잔치를 베풀어 줍니다. 에스더는 고아로써 궁핍과 결핍으로 가득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삶 뒤에는 하나님의 인도해주시는 손길이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그녀의 마음이 충족되고 내면이 풍성하고 건강하여 더 애쓰지 않고도, 하나님께서 주신 고유한 매력으로 왕의 은총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유대인으로써 언약 백성이었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언약과 이루시고자 하신 일이 있었기에 주님손에 붙들려 있었던 것입니다. 신명기 10:17-18 말씀처럼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사랑하시고 돌보시고 정의를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고아같이 혼자인 것처럼 느껴질 때 더 특별히 사랑해주시고 신경써주시는 분이십니다. 에스더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의 손길처럼, 동일하게 우리의 삶을 붙드시고 일하고 계심을 잊지말고, 항상 기대하는 마음을 잃지 말고 살아갑시다.

1. 기대하는 마음을 잃지 맙시다. (Let’s not lose hope!)

에스더에게 붙여주신 모르드개와 헤개와 같이 우리에게도 가정, 사회, 교회 등을 통해 우연같지만 필연같은 인생의 공급자이자 보호자며, 조력자인 누군가가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때마다 보이지 않는 주님의 돕는 손길로, 지금의 삶을 이루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을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상황과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기대를 잃지 마십시오. 이 길이 아니면 더 좋은길을 예비해주실거라고 믿음으로, 끝까지 기대를 잃지 않는것이 그리스도인로써 사는것입니다. 믿음의 부족으로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번영신학이 아닌, 어떤 상황과 죽음의 순간에서도 기대를 잃지 않고, 끝까지 확신을 갖고 기대하며 죽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 천국의 영생으로 들어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 땅에서 다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우리가 기대했던 모든것을 주님의 뜻안에서 완성하고, 온전히 이루실 곳으로 들어가는것이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여정이며, 주님을 신뢰하는 삶입니다. 내 뜻대로 안되더라도 주님을 향한 기대하는 마음은 끝까지 놓지 않고 가는것이 믿음입니다. 기대함이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것이 아닌, 마지막 순간까지 그 마음을 붙들고 잃지 않는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자 부르심이며, 천국문으로 들어가는 열쇠입니다.

나눔질문:

1. 인생의 각 시즌마다 모르드개와 헤개와같은 공급자와 조력자들을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나눠봅시다. 또한 가족과 이웃에게 어떻게 좋은 조력자이자 조언자가 될 수 있을지 나누어 봅시다.

2. 현재 믿음으로 기대하며 구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적용내용:

1. 좋은 조언 한마디가 나를 살립니다. 좋은 조언자를 분별할 수 있도록 살피고 찾아, 그들의 말을 듣고 고려해보시고, 하나님이 마음을 주실 때 그 조언을 잘 따라 가십시오.

나의 조언 한 마디가 다른 이들을 죽이고 살릴 수 있습니다. 내 생각, 내 뜻, 내 마음과 감정대로 조언하는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의 조언을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련을 통해 영성과 통찰력을 쌓아 그들에게 좋은 조언자이자, 영적 부모가 되어주십시오.

2. 히브리서 11: 8-10 를 묵상하며, 지금도 주님의 섭리와 은혜로 돌보시고 인도하심을 믿으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평강 가운데 거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