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시리즈(7)
“나와 내 민족이”
에스더 7:1-10
왕의 총애를 얻게된 에스더는 두 번째 잔치 자리에 왕과 하만을 다시 한번 초대합니다. 왕이 그녀에게 소원을 묻자, 마침내 자신의 생명을 걸고 유대민족을 말살하려 했던 하만의 음모를 폭로하고, 민족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간청합니다. 이에 분노한 왕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하만은 에스더에게 목숨을 구걸하며 자비를 구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하만의 모습은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켜 왕의 격노를 더욱 부추기게 됩니다. 결국 하만은 모르드개를 매달려고했던 장대에 하만 자신이 매달리게 됩니다. 에스더는 자신의 생명을 위한 목적이 아닌, 자신의 생명을 걸고 민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 위기와 위험의 자리에 나아갑니다.
에스더처럼 우리 또한 인생의 여정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여러 위기와 위험의 순간들을 마주하게 되며,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의 순간들을 통과하기도 합니다. 만일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오르지 않았다면 짊어지지 않아도 되었을 짐이지만, 그녀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결단하여 왕앞에 나아가 마침내 백성을 구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와 같은 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가족을 지켜야하는 가장으로서 혹은 공동체의 리더로서 감당해야할 마음의 무게와 책임이 따르는 자리와 맡겨주신 사람들이 있을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를 그와 같은 자리에 세우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도록 부르시고, 이 땅에서 사명자로 살아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왕후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때는 그것이 축복의 끝이라 여길 수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사역으로 부르시기 위한 시작이었습니다. 에스더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축복을 주시고, 정하신 때에 은혜로 부르셔서 그 자리에서 우리에게 사명을 맡기십니다. ‘나’ 중심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과 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백성을 향해 시선을 돌리게 하시며, 에스더 7장과 같은 순간들을 통해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이끄십니다. 피할 수 없는 순간들을 통과하며, 그 짐의 무게를 느끼고 계십니까? 힘내십시오. 주님께서는 우리를 성숙하게 하시기 위해, 믿음의 그릇과 성품의 역량이 더욱 커지도록 그 자리에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그 부르심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나이와 상관없이 어른과 아이로 나뉘게 됩니다. 아이는 ‘나’에게 집중하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행동합니다. 그러나 어른은 ‘나’와 ‘내 백성’을 함께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믿음의 공동체는 이러한 성숙한 어른들이 필요합니다.
1.공동체의 어른이 되십시오. (Be a true elder in your community)
하나님께서 부르신 각자의 자리가 있습니다. 속한 공동체에서 진정한 어른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십시오. 자신에게만 집중하던 삶에서 벗어나, 어른이 되어 성숙을 이루어가십시오. 그리고 그 부르신 자리에서 내게 맡겨 주신 이들을 사명으로 짊어지고자 결단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주의 귀한 일꾼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눔 질문
1.인생의 위기와 위험의 순간에 어떻게 반응합니까? 아이처럼 나에게만 집중하며 반응하나요? 아니면 장성한 어른으로서 맡겨진 사명을 따라 반응하나요?
2.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명의 자리와 내게 맡겨주신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그 사명을 잘 감당하고 신앙과 인격의 성숙을 이루기 위해, 내가 절제하고 훈련해야할 영역은 무엇입니까?
적용 내용
1.인생에서 에스더처럼 나를 이끌어준 영적 어른들이 있다면, 이번 한 주 감사의 말과 축복의 기도로 마음을 전해보시길 바랍니다.
2.부르신 사명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위해 중보자로 서는 한 주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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