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58 편 [다윗의 믹담 시,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본 시편은 다윗이 불의한 권세자들을 하나님께 고소하며 쓴 탄원시입니다. 표제에 나온 ‘믹담’이란 ‘금언시’, ‘황금시’라는 뜻입니다. ‘알다스헷’이란 운율의 표현이고 의미는 ‘멸하지 마소서’이며 보호해 주시기를 바라는 호소의 곡조를 말합니다.
[말씀묵상]
(1-5절) "세상의 권세자들아 정의를 나타낼 자리에서 어찌 잠잠하는가?" "올바르게 판결을 베풀어야 할 자리에서 어찌 침묵하는가?" 다윗은 악하고 폭력적이며, 거짓말하는 악인의 불의함에 대해 하나님께 탄원합니다.
악인은 하나님의 법을 거역하고 세상의 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악인들의 마음 중심이 하나님의 거룩함과 선으로 부터 멀어져 있기 때문에 행위 역시도 타락과 불의, 불신으로 인한 악의 열매로 나타납니다. 다윗은 죄 없이 억울함을 당하는 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것,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하지 않는 불의한 침묵도 악이라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공공연하게 거침없이 도전해 오는 불의함이 있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은 정의와 사랑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하나님은 악을 행하는 자들을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3절의 모태에서부터 죄성을 지닌 악한 자들의 행태는 뱀의 독과 귀를 막은 귀머거리와 같이 생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본성적 특징이 있습니다. 이처럼 사단은 사람의 마음의 문을 닫게 하여 지혜의 충고를 듣지 못하게 하며 고의로 죄를 짓게하며 부패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주의 말씀과 영이 충만한 자들을 사단에게 속지 않고 넘어지지 않도록 보호하시고 지켜주십니다.
(6-9절) 다윗은 악인들의 악행에 대항하지 않고 하나님께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악을 꺽으소서” 라고 기도합니다. 이를 꺾으시고, 어금니를 부수며, 물처럼 사라지고, 소멸하는 달팽이, 낙태아, 가시덤불로 악의 멸망을 7가지 표현으로 묘사합니다. 이 모두가 신속하고도 완전한 악인의 멸절을 상징한다고 볼 수있습니다. 결국 악인들의 목적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의 심판앞에 영원히 무릎 꿇게 될 것입니다.
(10-11절) 의인이 악인의 멸망을 보고 기뻐하는 것은 보복심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악을 제거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기쁨일 것입니다. 그때에 세상 사람들도 하나님이 의인을 보호하시는 것을 알게 될 때를 말합니다. 이사야서(26:9)에도 “주께서 그 땅에 심판하시는 때에 세계에 거민이 의를 배움이니이다”라고 선언합니다. 다윗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이세상을 심판하시는 이는 오로지 하나님이시다라고 담대히 선언합니다.
[기도제목]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을 믿고 감사드리며, 불의한 현실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 잘 감당하도록 성령충만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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