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124편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말씀묵상]
성전에 올라가는 시편이 계속되고 있으며 오늘 시편 124편은 다윗의 시편입니다. 시인은 이스라엘에게 큰 도움이 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8절). 아이러니하게도 시인은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않아 그 큰 도움이 없었더라면이라고 이스라엘에게 외치고 있습니다 (1절). 이스라엘이 겪은 어려움은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그런 어려움이 아니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3-7절). 이스라엘이 지나간 어려움은 사람을 산 채로 삼키고 이로 씹어먹는 맹수와 같고, 사람을 순식간에 덮치는 홍수와 같고, 사냥꾼의 올무에 갇힌 새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순간이지만 그 결과는 참혹합니다. 결국 시인이 고백하는 것은 이런 어려움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찬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움이며 은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외면하시고 우리 편에 서 주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오늘이 없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을 믿는 성도들은 어떻습니까? 주님께서 나를 구원하지 아니하셨다면 우리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우리는 우리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감당할 수 있다고 믿고 죽어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과 싸우고 있는 줄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의 은혜로 우리는 무엇과 싸우고 있는 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바울처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라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롬 7:24). 아직도 스스로 했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떤 도움을 우리가 받았으며 어떤 도움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께서 우리 믿는 성도들을 지키지 아니하셨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오늘 시편의 시인처럼 순례의 길에 있게 하신 것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도움임을 깨닫고 주님을 찬양하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주님이 없이는 오늘의 우리는 없습니다. 죽음의 권세에서 구원하시고 오늘도 크고 작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절대 우리 손을 놓지 않으시며 항상 도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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