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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저녁 묵상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596
  • 20-12-15 22:53

본문: 시편 134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말씀묵상]

열다섯편의 성전에 오르는 노래 가운데 마지막 열다섯번째 노래를 묵상하겠습니다. 1절에서 어두운 밤에 성전에 서 있는 모든 여호와의 종들은 아마도 제사장과 레위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오늘 시편이 거룩한 주님의 전에서 예배를 수종드는 종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합니다. 사도베드로를 통해 주님께서는 성도들이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벧전 2:9). 모두가 잠든 피곤한 밤에 주님의 전에 서있는 주의 종들에게 두 손들고 송축하라 말씀하시며 주의 종들이 어둠 가운데 예배할 때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시온의 복으로 채우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성전에 오르는 열다섯편의 시편을 이제 마무리합니다. 이 시편들을 좁게 해석하면 아마도 여호와의 7대 절기 중에 3대 절기로 꼽히는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과 가장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이들이 이 기간에 율법을 따라 성전으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출 23:17). 성전에 올라가는 길은 이스라엘 땅내에서도 험난한 길이었지만 어느 순간에 마음 속으로만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성전이 무너지고 포로로 끌려갔을 때 성전에 오르는 노래는 회복을 갈망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에게 이런 순례의 여정은 일생일대의 결단이 요구되는 길이 되었고 당시 아무리 길이 멀어도 일생에 적어도 한 번은 성전으로 순례의 여행을 가야한다고 여겨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전에 오르는 노래는 순례객들이 의례적으로 불렀던 노래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후에 로마에 의해 성전이 완전히 파괴된 후에도 주님을 믿는 성도들은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세우신 성전이 있음을 기억하였습니다 (요 2:19-21). 주님께서는 성전에 오르는 순례의 길이 주님의 품으로 향하는 믿음의 여정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런면에서 성전에 오르는 노래들은 모든 성도들이 믿음의 여정 가운데 부르는 노래입니다. 오늘 134편은 이 순례의 길이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며 하나님을 송축하는 길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밤에 성전에 서서 노래했던 그들처럼 밤과 같은 우리의 상황 속에서도 주님 계신 곳에 서서 이 노래를 계속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구별하여 정하신 이 길을 송축하며 걸어갈 때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복으로 채우심을 경험하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주님, 이 어두운 세상 가운데 우리가 주님의 임재 앞에 서 있습니다. 그래도 주님을 송축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창조주 하나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이 밤이 지나가게 하시며 시온의 복으로 우리를 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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