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112편
[말씀묵상]
오늘 시편 112편 역시 111편처럼 알파벳으로 잘 정렬된 시편이며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쌍의 시편입니다. 112편도 역시 할렐루야 찬양함으로 시작하며 3절 후반부에는 111편 3절과 모든 단어가 동일한 표현이 등장하여 이 두 시편이 한 쌍이라는 것을 더 확실하게 합니다.
"그의 공의가 영원히 서 있으리로다 (시 112:1)"
"그의 공의가 영원히 서 있도다 (시 111:1)"
차이점은 111편은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하였고 112편은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하는 복된 자들의 공의를 선포한 것입니다.
히브리성경은 정확하게 같은 단어를 사용했지만 개역개정 성경은 112편의 표현을 미래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일부 영어성경처럼 똑같이 번역할 수도 있지만 이유를 생각하면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까지 확실하신 공의를 강조한 반면에 112편은 그런 하나님에 대한 반응으로 하나님 닮은 삶을 살 것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시편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하며 그를 경외하는 자들이 하나님과 같은 단어를 공유하고 있는 것은 공의말고도 정직이 있습니다 (시 111:8, 112:4). 우리는 감히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무슨 정직과 공의를 말할 수 있을까라고 짐작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난 시편에서 여러차례 완전이라는 단어를 통해 보았지만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완전할 것을 명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거룩을 명하시고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확실한 행사와 말씀 안에 거할 때,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견고히 하며 두려워하지 않을 것을 선포합니다 (7-8절). 111편의 하나님을 체험한 자는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와 자비 가운데 양식으로 채우심을 경험하고 아무도 가져가지 못할 기업을 소유한 자입니다. 시편 112편의 시인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을 몸과 심령이 곤궁한 자에게 은혜로 주는 자가 바로 오늘 하나님의 공의와 정직을 닮아가는 자라 선포합니다 (9절). 하나님께서 이들 가운데 흑암 중에도 빛이 일어나게 하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도 하나님 닮기 소망하며 길을 걸어가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주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생각하며 오늘 공의와 진실함으로 초대하시는 메시지를 마음에 담습니다. 부담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신 말씀이 기쁨이 되게 하시며 은혜와 자비의 통로로 우리를 빚어주시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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