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스가랴 9:9)

본문: 시편 121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말씀묵상]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시편 121편은 많은 찬양의 가사가 되어 주님께 올려지고 있는 시편입니다. 1절에 산으로 번역된 단어는 사실 복수형입니다. 그래서 공동번역은 내가 이 산 저 산 쳐다본다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물론 그 산들이 모두 주님께서 계시는 시온의 산들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산들을 향해 눈을 들며 주님을 향한 갈망을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나오는 산의 이미지는 다양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예배하는 산당의 이미지도 있고 험한 곳이기에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를 의미하기도 하고 높기 때문에 강하고 교만한 세력들, 주님 아닌 내가 의지하는 세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메세지 성경에서는 내가 산을 향해 눈을 든다, 나의 도움이 이 산들에게 오는가? 아니다! 나의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성전으로 가는 순례의 길은 쉬운 길이 아니었음은 분명합니다. 산은 험하기에 실족할 수도 있고, 맹수의 공격도 있고, 낮의 뜨거운 기후와 밤에 낮아진 기후와 어둠이 주는 여러 두려운 상황들이 순례자 앞에 놓여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산 자체에 빠져 그 산들의 주인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피조물의 형상을 경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순례를 계속하는 이들을 주님께서는 지키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며 우리의 그늘이 되어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믿음으로 순례의 길을 걷고 있는 성도들에게 각종 어려움들이 존재하지만 그 어떤 것도 그 누구도 우리를 주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일을 만나도 주님께서 늘 지키시며 오늘 우리가 걷는 순례의 길 끝에 우리는 주의 얼굴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영원토록 우리의 출입을 지키시며 우리의 큰 도움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시는 모든 성도님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주님보다 더 높은 산은 없습니다. 주님께서 옮기시지 못할 산도 없습니다. 천지 만물을 지으신 주님이 모든 산들보다 크심을 선포하게 하소서. 오늘도 우리를 지키시며 도우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