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스가랴 9:9)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2020-12-14 저녁 묵상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482
  • 20-12-14 22:49

본문: 시편 133편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말씀묵상]

오늘 시편은 열네번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이며 다윗의 시입니다. 오늘 시인은 주님의 백성이 함께 순례의 길을 걸어감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며 축복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 길인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2절에 아론의 머리에서 옷깃까지 흘러내신 기름은 제사장을 구별하여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연합함으로 함께 모여 걸어가는 순례의 여정을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3절에서 헐몬산은 이스라엘 북쪽의 가장 높은 산으로 물줄기가 그곳에서 흘러내려오며 시온의 산들을 적시는 이슬의 근원이 되는 곳입니다. 헐몬산을 적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 모든 순례자들을 위하여 복을 명하셨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셨습니다.
오늘 시편에서 두드러지는 주제는 연합과 공동체로 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연합함으로 함께 길을 걸어가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연합과 공동체라는 단어는 정치적 선전정도로 여겨지거나 혹은 어떤 이익집단에서 함께 잘 해보자라는 정도의 가벼운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기적이며 죄된 본성도 연합과 공동체를 이룰 수 없도록 방해합니다. 성도들은 자신을 중심에 놓도록 늘 영적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우리에게 경쟁해서 이겨야하고 스스로나 잘 챙기라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만을 볼 때에 연합은 불가능 해보이고 공허해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시편은 연합과 공동체의 길은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세우신 길임을 말씀하고 있으며 성도들의 믿음의 여정은 그 자체가 연합과 공동체의 길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연합되어있나요?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연합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신념이나 이론으로 뭉쳐진 집단이 아닙니다. 예수님 안에서는 세리와 열심당원같이 예수님 밖에서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이질적인 집단도 연합하여 하나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바울파나 아볼로파라하고하며 당을 짓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각 지체로 한 몸을 이루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온전히 세워나가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오늘 시편의 시인은 연합하여 동거함에 대해 선하고 아름답다고 하였습니다. 그 동거함이 반드시 수도원이나 일부기독교 공동체와 같이 문자적인 동거함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분명 공동체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즉 순례의 여정은 결코 세상이 말하는 각자 알아서 잘 챙기고 각자가 자신의 책임만 다하면 되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도록 부르심을 받았고 주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버리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를 위해 자신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부르심 앞에 있습니다 (요일 3:16). 무엇보다 우리의 여정이 공동체의 여정인 것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십니다 (롬 8:26).
지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연합하고 함께 함이 더 아쉽고 어려워지는 시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탄식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함께 탄식하며 나아갈 때에 우리의 연합과 공동체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속되고 있음을 믿습니다. 불신과 상처로 분열된 세상 속에서, 연합과 공동체를 이룸이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 속에서도 연합과 공동체로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따라가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연합과 공동체의 길을 구별하여 우리가 그 길을 걷도록 하신 주님, 주께서 허락하신 영원한 생명이 이 길에 있다고 하신 말씀을 붙들고 이 선하고 아름다운 순례의 길을 잘 걸어가도록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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