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127편 [솔로몬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말씀묵상]
오늘 시편 127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이며 솔로몬의 시입니다. 우리는 흔히 우리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더 많은 성과와 열매를 거두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기도도 중요하지만 결국 집을 짓고 성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몫이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도와주시는 역할을 하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시편은 우리가 집을 세우고, 성을 지킬 때에 하나님께서 집을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성을 지키심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지키시지 않으면 우리의 세우고 지킴이 헛것이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지키심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어디로 향하게 되어있습니까? 잠 못 드는 밤입니다. 질병으로서 불면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내가 세우고 내가 지켰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그 모든 결과를 자기가 떠안고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짐 때문에 평안한 안식의 잠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자녀들에 대해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라고 말씀합니다 (3절). 과학교과서에서는 자녀에 대한 어떠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세포라는 물질로 시작하며 태아도 세포의 집합체 즉 물질일 뿐입니다. 사람은 다른 동물과 DNA서열이 다를 뿐, 다른 동물보다 존귀한 존재가 되어야 할 이유도 제공하지 못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바 된 존귀한 존재로 말씀하심으로 다른 피조물이 누릴 수 없는 특권과 존재감으로 우리를 세우시고 먹을 것과 쓸 것을 허락하셔서 우리를 지키십니다. 주님께서는 믿는 성도들을 성전으로 삼으시고 우리 가운데 거하기를 기뻐하시며 항상 우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교회는 우리 맘대로 스스로 세우고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없이는 교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 시편에는 헛되다라는 말씀을 세 번 반복합니다 (1, 2절). 헛되다라는 단어는 다른 구절들에서 망령되고 거짓되다라는 말로도 번역이 된 단어입니다. 하나님이 없이 인간 스스로 충분하다고 여길 때, 뭔가 더 좋고 특별한 것을 세우고 있는 듯 하지만, 인류는 헛되고 거짓되며 망령된 방향으로 스스로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또한 인류가 누리는 헌법이 정한 존엄성의 근거는 그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근사한 말이 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지키시지 않으면 우리의 존재가 헛되며 우리의 모든 기도와 예배가 헛되며 우리의 인내도 헛됩니다. 이것이 오늘 솔로몬의 시편이 말하는 지혜의 소리일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성도로 세우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기도를 기도로 세우시며 찬양을 찬양으로 세우시며 지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주님 없이는 우리의 모든 것이 헛됩니다. 허사를 경영하며 헛된 것에 희망을 두고 있는 세상을 깨우시고 우리를 진정으로 세우시고 지키시는 분이 주님이심을 우리 모두가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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