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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8 저녁 묵상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856
  • 20-12-18 19:54

본문: 시편 136편


[말씀묵상]

우리는 감사를 주제로 한 여러 시편들을 비롯하여 (106-7, 118편 등) 제목 자체가 감사의 시인 시편도 (100편) 이미 묵상하였습니다. 감사가 마르지 않는 주제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멈춤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시편에서 감사의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입니다 (1절). 오늘 시편은 한글성경의 형식으로만 보아도 분명 시처럼 보이고 선창에 따라 회중이 합창으로 회답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도자 혹은 선창부분은 감사하라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며 어떤 일들을 행하셨는지를 선포하는 부분이며 후렴 혹은 화답하는 것은 언제나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부분입니다. 우리가 말씀과 기도에 아멘하고 화답하는 것과 같습니다.
좀 어리석은 질문인 것 같지만 감사의 이유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인데 (1절) 매절마다 계속 반복되는 부분은 왜 인자하심이고 하나님의 선하심은 왜 반복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반복되지 않는 단어는 선하심 하나가 아니라 또 있었습니다. 그것은 감사입니다. 개역개정성경에는 감사가 매절마다 나오지만 히브리성경에는 1, 2, 3절, 그리고 마지막 26일에만 나오고 4절부터 25절까지 어찌보면 통으로 된 하나의 긴 문장처럼 3절의 감사하라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신앙의 여정에는 오늘 시편의 감사와 선하심처럼 겉으로 반복되지 않지만 분명 모든 곳에 내포되어 있는 것도 있고 인자하심처럼 겉으로 계속 반복되며 드러난 것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중요합니다.
인도자 부분은 항상 변화무쌍하고 다채로와 보입니다. 마치 설교 말씀처럼말입니다. 어떤 때는 주님의 성품에 대한 것이고 다른 때는 주님의 창조, 기업, 심판 등 매번마다 새로워보입니다. 반면 회중의 화답은 언제 동일해보입니다. 인도자와 회중이 모여 모두 조화를 이루어 은혜로운 한 편의 시편이 되어 주님께 올려집니다. 판데믹으로 인해 참 혼란스러워보이는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모이지 못하기에 앞장서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후렴처럼 매일 단조롭게 수동적으로 지내는 것 같지만 우리는 이 시기를 지나가야합니다. 우리가 지금 어떤 모양으로 있든지와 상관없이 부르신 곳에서 예배하며, 겉으로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든 혹은 생략되어 보이지 않든 우리는 계속 주님께서 부르신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주님을 따라가다보면 어느 순간 인도자부분과 후렴부분이 잘 조화된 판데믹시편이 조화롭게 하나님께 드려지게 될 것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어떻게 우리 삶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채우고 계신지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매순간의 페이지를 모두 감사로 올려드리시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따라 우리를 코로나를 비롯한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올 한해 우리를 지키심을 감사합니다. 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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